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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등산 (경복궁역-인왕산-서촌)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이 왔다. 동네 산책을 하다 "요즘 날씨 등산하기 딱 좋겠다~이번 주말엔 등산이나 갈까?"하다가 급 추진된 인왕산 등산!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시작해 서촌까지 다시 돌아오는데 약 2시간 남짓의 적당히 기분도 내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다녀왔다. 인왕산 자락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호랑이 동상에서 찰칵! 인왕산 등산로를 본격적으로 진입하여 성곽을 따라 올라가면 서울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하산 후 허기를 달래고, 광화문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야외테라스가 있는 스태픽스에서 차 한 잔까지!좋은 날씨 &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작한 개운한 주말이다! 2020. 9. 26.
이유 모르게 개운해지는 한국영화 <변산> 의 장겨울, 안치홍 선생이 나온다 하여 뒤늦게 알게 된 영화 은 시원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다. 영화의 주된 소재는 지긋지긋한 고향을 떠나 출세하고자 하는 주인공 학수의 이야기다. 여기까진 뻔할 수 있는데, 랩을 통해 주인공의 성장이 표현되는 음악영화라는 점에서 새롭다. 학수(박정민 역)는 스물아홉, 대학을 중퇴하고 만년 무명래퍼다. 쇼미 더 머니 합격 목걸이 보단 개근상이 어울리는 그는 고시원에 산다. 편의점 알바를 비롯한 온갖 알바를 전전하며 생계를 겨우 유지하면서도 꿈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면, 우리 시대 청년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때문에 그가 자신의 콤플렉스들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과정 어딘가에서, 영화를 보는 우리들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내 고향은 폐항. 내 고향은 가난해서 보여줄.. 2020. 9. 6.
「진이, 지니」by 정유정 진이, 지니새롭고, 경쾌하고, 자유로운 이야기로 돌아온 정유정이 펼쳐낸 또 다른 세계!「악의 3부작」이라고도 불리는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숲을 탐색하는 고��book.naver.com막다른 곳에 불시착하는 때가 있다. 내가 왐바 캠프를 떠나던 날이 그랬다. - 「진이, 지니」 p.7 한 편의 잘 만든 영화를 보고 나온 것 같다. 400페이지를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을 정도로 흡입력 있다. 소설을 한 번도 제대로 읽어본 적 없다던 동기 녀석이 3일 만에 다 읽고, 재밌다며 주변에 추천하고 다닐 정도로 쉽고 재밌다. 그러나 소설의 주제는 삶과 죽음, 종을 초월한 교류와 연대를 담은 이야기로 결코 가볍지 않다. 무거운 이야기를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 2020. 6. 16.
서른되면 괜찮아져요? <멜로가 체질> 후기&감상평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라는 노래가 멜론챠트 1위를 휩쓸기 전부터 의 소문을 들었다. "주인공은 30살 여자 세 명인데, 셋이 절친이고 같이 살아. 등장인물들이 같이 드라마를 만드는 내용인데, 그 드라마가 이 드라마야. PPL을 엄청 대놓고 자연스럽게 해. 노래들이 좋고,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야." 드라마를 다 본 지금의 내가 보기에는 이만큼 적절한 설명이 있을까 싶은데, 그 당시에는 도대체 그래서 이게 무슨 드라마라는 건지 모르겠어서, 시작조차 안 했었다. 아마, 자기들끼리만 보고 싶은 마음에 설명을 대충 한 게 아닐까...? 착한 나는 더 많은 사람들과 이 드라마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쓴다. 추천 받은지 일 년 가까이 된 을 다시 꺼내보게 된 경위를 생각하다 보니, 다른 .. 2020.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