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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리의 메모장/진중문고5

「진이, 지니」by 정유정 진이, 지니새롭고, 경쾌하고, 자유로운 이야기로 돌아온 정유정이 펼쳐낸 또 다른 세계!「악의 3부작」이라고도 불리는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을 통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숲을 탐색하는 고��book.naver.com막다른 곳에 불시착하는 때가 있다. 내가 왐바 캠프를 떠나던 날이 그랬다. - 「진이, 지니」 p.7 한 편의 잘 만든 영화를 보고 나온 것 같다. 400페이지를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을 정도로 흡입력 있다. 소설을 한 번도 제대로 읽어본 적 없다던 동기 녀석이 3일 만에 다 읽고, 재밌다며 주변에 추천하고 다닐 정도로 쉽고 재밌다. 그러나 소설의 주제는 삶과 죽음, 종을 초월한 교류와 연대를 담은 이야기로 결코 가볍지 않다. 무거운 이야기를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 2020. 6. 16.
「포노사피엔스」서평 "포노 밀리터리와 함께 여는 육군의 미래" 「포노 사피엔스」 서평 "포노 밀리터리"와 함께 여는 육군의 미래 17시 30분, "(치직-) 행정반에서 전파드립니다. 현 시간부로 스마트폰,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10분 뒤의 생활관, 말년 병장에서부터 지난주에 전입한 이등병까지 같은 자세로 하나의 물건만을 쳐다본다. "스마트폰". 2019년 4월 1일부로 바뀌게 된 병영생활 풍경에 대한 고민을 담아 를 읽어 내려갔다. '지혜가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에서 이제는 '스마트폰을 쓰는 지혜가 있는 인간'의 시대가 되었다는 선언적인 단어가 '포노 사피엔스'다. 최재붕 교수는 이미 현실로 다가온 포노 사피엔스의 시대를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시대에 앞서 나갈 것을 책의 전반에 걸쳐서 주장하고 있다. 2007년, 이미 고인이 된 .. 2020. 4. 26.
플라톤 「국가」(3) 플라톤에 대한 의혹과 보충 의견 플라톤에 대한 의혹과 보충 의견 by. 겨우리 #4 플라톤에 대한 의혹과 보충 의견들 사람은 살다 보면 변한다. 최선의 인간이, 최악의 인간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플라톤도 이 점에 대해 인지한 것이 분명하다. ‘최선자정체’가 ‘명예지상정체’로, 그리고 여러 과정을 거쳐 최악의 ‘참주제’로 변하는 과정을 여신의 입을 빌리기까지 해가며 8권과 9권에서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책의 전반에 걸쳐 정치체제와 개인을 대비시켜왔으니, ‘수호자 계급’의 인간 또한 명예 지상형 인간이 되거나, 혹은 그 이하의 존재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게 된다. 혹은 반대의 경우도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최선의 정치체제를 규정하는 말은 ‘한 사람이 하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장 적합한 일을 하는 것’이 본질에 더 가깝.. 2020. 4. 15.
플라톤 「국가」(2) 정의와 불의, 어떻게 사는 게 더 이로운가? 정의와 불의, 어떻게 사는 게 더 이로운가? by. 겨우리 #3 정의와 불의, 어떻게 사는 게 더 이로운가? 정의로운 사람과, 불의한 사람 중에 누가 더 행복할까? 플라톤이 극단적으로 제시하는 상황은 이렇다. “가장 불의한 사람은 너무나 불의한 나머지 사람들에게 정의롭다고 여겨지고, 가장 정의로운 사람은 너무나 정의로운 나머지 사람들에게 불의하다고 여겨진다. 그런데도 정의로운 삶이 더 이로울까?” 플라톤은 정의로운 삶이 이롭다고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가 의 전부다. “우리는 혼이 불멸하며 어떤 악도 어떤 선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끊임없이 향상의 길을 나아가며 가능한 방법을 다해 지혜와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네….” (621 d) “각 개인의 혼 안에는 더 나은 부분과 더 못한 부분.. 2020.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