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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2

플라톤 「국가」(3) 플라톤에 대한 의혹과 보충 의견 플라톤에 대한 의혹과 보충 의견 by. 겨우리 #4 플라톤에 대한 의혹과 보충 의견들 사람은 살다 보면 변한다. 최선의 인간이, 최악의 인간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플라톤도 이 점에 대해 인지한 것이 분명하다. ‘최선자정체’가 ‘명예지상정체’로, 그리고 여러 과정을 거쳐 최악의 ‘참주제’로 변하는 과정을 여신의 입을 빌리기까지 해가며 8권과 9권에서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책의 전반에 걸쳐 정치체제와 개인을 대비시켜왔으니, ‘수호자 계급’의 인간 또한 명예 지상형 인간이 되거나, 혹은 그 이하의 존재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게 된다. 혹은 반대의 경우도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최선의 정치체제를 규정하는 말은 ‘한 사람이 하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장 적합한 일을 하는 것’이 본질에 더 가깝.. 2020. 4. 15.
플라톤 「국가」(2) 정의와 불의, 어떻게 사는 게 더 이로운가? 정의와 불의, 어떻게 사는 게 더 이로운가? by. 겨우리 #3 정의와 불의, 어떻게 사는 게 더 이로운가? 정의로운 사람과, 불의한 사람 중에 누가 더 행복할까? 플라톤이 극단적으로 제시하는 상황은 이렇다. “가장 불의한 사람은 너무나 불의한 나머지 사람들에게 정의롭다고 여겨지고, 가장 정의로운 사람은 너무나 정의로운 나머지 사람들에게 불의하다고 여겨진다. 그런데도 정의로운 삶이 더 이로울까?” 플라톤은 정의로운 삶이 이롭다고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가 의 전부다. “우리는 혼이 불멸하며 어떤 악도 어떤 선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끊임없이 향상의 길을 나아가며 가능한 방법을 다해 지혜와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네….” (621 d) “각 개인의 혼 안에는 더 나은 부분과 더 못한 부분.. 2020.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