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바람쐴 일이 줄었다.
4/30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5/5 어린이날까지 약 6일간의 휴식을 갖게 되어 바람이나 쐴 겸 북한산 둘레길 산책에 나섰다.
가까운 5구간 명상길로 코스를 잡았고, 명상길은 형제봉까지 오를 수도 있지만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다녀온 것이라 중간 갈림길에서 국민대 뒤편으로 내려왔다.
명상길은 둘레길이지만, 등산같은 느낌이다. 명상길 첫 구간이 끝없는 계단을 올라가는 코스인데 약 10~15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꽤 높이 올라온듯한 경치를 볼 수 있다. ( 맞은편 북한산 능선들과 푸르고 깊은 북한산을 바라보면 꽤 뿌듯하다.)
이 경치아름다운 포인트를 찍고 조금 더 오르다 갈림길에서 국민대 쪽으로 내려왔는데 중간 사진이 없어 아쉽다.
국민대 근처에는 마땅한 카페가 보이지 않아 정릉시장을 지나, 정릉천 옆 '슬로우 카페 달팽이'에 들렀다. 한옥카페이고, 슬로우 푸드 관련 행사도 하는 카페이다.(사진을 안 찍었....)
옛날팥빙수를 시원하게 먹고, 함께 간 친구와 각자 책1권씩 가져와 읽기로 하여 최근 재밌게 읽고 있는 문학동네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가져가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정릉주차장 쪽 코스를 갈 때는 바람난 오리궁뎅이를 꼭 먹어보기를 추천한다!(이것도 너무 맛있게 먹느라 사진을 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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